세계일보 최순실 인터뷰? 국민은 멍청하지 않다


오늘 세계일보에서 최순실 인터뷰를 따냈습니다.

지금 최순실은 독일에 있으며 본인 말로는 건강 때문에 비행기를 못탄다고 말을 했습니다.

아직도 국민들을 멍청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하긴 본인 생각에서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박근혜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했겠죠.







파면 팔수록 계속 얽혀있습니다. 너무 방대하게 관련이 되어있다보니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까지 썩어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충치치료는 썩은 부위만 제거 후 그 부위에 다른 물질을 채워넣습니다.

내 신체에서 나오는 치아가 아니지만 그래도 썩은 치아 때문에 고통을 호소 안해도 됩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은 모르겠습니다. 썩을대로 썩었고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기에 치아를 몽땅 발치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게 가능할지 여부는 모릅니다. 이정현, 김재원만 봐도 그러합니다.

본인은 충신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국민들이 보기에는 역적입니다.




많은 패러디물이 나오고 있고 대한민국은 순실의시대가 맞는 것 같습니다.

세계일보에 최순실 인터뷰 기사문을 인용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 구체적으로 대통령 연설문의 무엇을 어떻게 수정한 것인가.


“대선 당시인지 그 전인가 했다. 대통령을 오래 봐 왔으니 심정 표현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드리게 됐다. (박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고백에 대해 도움을 줬다. 그게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국가기밀인지도 몰랐다. (문제가 된다는 걸) 알았다면 손이나 댔겠느냐.”  


고등학생 수준만 되도 국가기밀인지 알 것입니다. 이건 아직도 국민을 호구로 본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사람들은 뻔히 보이는 수작으로 말도안되는 변명을 하는 건지 의문입니다.




― 지금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 


“왜 그런 것을 가지고 사회 물의를 일으켰는지 박 대통령에게 머리를 숙이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 국민 여러분들의 가슴을 아프게 해 정말 죄송하다. 제가 신의(信義)로 뭔가 도와주고 싶었고, 제가 무슨 국회의원이 되거나 권력을 잡고 싶은 게 아니었다.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기 짝이 없다. 너무 잘못됐다. 대통령에게 폐를 끼친 것은 정말 잘못했다. 신의 때문에 했는데 이를 어떻게 하면 좋으냐.”







왜 박근혜에게 머리를 숙이고 죽고 싶은 심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들에게 해야할 말을 말입니다. 물론 사과를 받아줄 마음도 없습니다. 근현대사의 유례가 없던 국가를 쥐고 흔들었던 민간인을 제 눈으로 보다니 정말 참담합니다. 국회의원이 되거나 권력을 잡고 싶은게 아니였다고 하지만 실제로 비선실세는 본인이라는 것을 본인도 알았고 그의 딸도 알았기에 sns에 그런 글을 쓰며 사람들을 우롱했습니다.




― 그간 독일에서 어떻게 지냈느냐. 건강은 어떤가.


“저는 오늘도 약을 먹고 죽을 수 있다.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지금 너무 지쳤다. 여기에서 우리가 살고자 했는데 여기까지 기자들이 와 우리를 범죄자로 만들어놨다.” 


기자들이 범죄자를 만든게 아니라 그 동안 걸리지 않았기에 범죄자의 신분을 숨길 수 있었던 것이라고 봅니다.

약을 먹고 죽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건 조선시대에 말 뿐인 죽여주시옵소서랑 전혀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어쩌면 조선시대보다 못할지도 모릅니다.

세계일보에서 최순실 인터뷰를 단독으로 했는데 예상한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세계일보 기자도 얼마나 화가났을까요.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하고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아직도 이런식으로 사회가 돌아간다는게 슬픕니다.

허울뿐인 사과로 국민들을 속이려한다는게 너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슬픕니다.

저는 헬조선이라는 말을 참 싫어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사는 나라고 이 나라를 지키려고 피와 땀을 흘린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최근 일들을 돌아보면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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