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직거래 사기? 후기 내가 호갱처럼 보였어?


따끈따끈하게 일상글을 올립니다.

중고나라 직거래도 여러번 하고 안전거래도 여러번 해봤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어이가 없어 글을 써봅니다.

제발 이런 사람들이 없어져야 할텐데 말이죠...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가을이 오고해서 자전거를 사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금 시즌에 새 자전거를 비싼 돈 주고 사면 별로 못타고 방치해둘 것 같아서 중고로 저렴하게 구매를 하기로 했죠.

찾다보니 제가 원하던 자전거가 나와있길고 지역도 같은 지역이라 댓글로 연락을 취했습니다.




안경쓴 남자 이모티콘이 저 입니다.

상대방은 자이언트 에스케이프1 2016년 모델을 판매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마침 가격도 적당하고 사이즈도 맞고해서 구매를 하기로 했습니다.




문자로 확실한지 다시금 주고 받았습니다.

판매자는 다시 한번 2016모델이라고 합니다.




16년 모델이 출시가 된 때가 15년8월 경으로 알고 있어서 제조년월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판매자는 제조년이 15년도라고 한 후 16년도 모델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 그럼 15년도 후반에 샀고 16년도 모델이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현금 뽑아서 들고다니기도 귀찮고해서 계좌로 입금해줄테니 계좌를 달라고한 후 바로 입금을 하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중고나라 직거래를 좀 해봤기에 걱정은 없었습니다. 직거래 같은 경우는 만나서 확인을 하기에 상대방도 사기를 칠 생각을 안하죠.


거리가 4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부랴부랴 나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도착을 하니 아직 판매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좀 기다리자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얼마 후 아줌마와 아들이 오더니 자전거 구매하는 사람이 맞냐고 묻고 저는 맞다고 한 후 자전거 좀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자전거를 살펴보고 있는데....

있는데....



"으즘므.. 이거 15년도 모델인데요?"

제조년월 보니깐 15년2월로 나와있음...

위에 고양이 사진이 당시 딱 제 표정이랑 비슷하네요.

아줌마한테 이거 15년도꺼라니깐 뻔뻔하게 자기는 16년도에 주고 샀다고 하길래 여기서 1차로 어이가 터졌습니다.

분명 제조년월 15년도에 16년모델이라고 해놓고 무슨...

가격 내려달라고 하니깐 만원 내려준다고 하면서 아줌마가 무슨 앵무새마냥 "상태를 보세요. 상태를 보세요." 반복 중...

상태는 기스가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중고이기에 괜찮게 보고 있었는데, 제가 화가 난 건 본인 실수임에도 사과를 한 마디도 안하는게 참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그냥 사자해서 다른 부분 기스 있는지 보는데...

보는데...



장난하나... 자이언트 에스케이프1이 아니라 2라고 써져있길래 진짜 어이가 없었네요.

이거 1 아니고 2인데요? 이러니깐 존나 뻔뻔하게 "안사실꺼예요? 그럼 환불해 드릴게요" 이러고 있네요.

아니 내가 호구인줄 아시나 ㅡㅡ

욕 한바가지 해주고 싶었지만 중딩정도로 보이는 아들 앞에서 하면 중딩 마음이 찢길 것 같아서 참았네요.


제가 계좌 문자로 찍을테니 돈 넣으세요 이랬더니 지금 돈 뽑아서 준다고 하길래 atm 찾는데 보이지 않길래 아줌마가 집에가서 돈 보낼테니 계좌번호를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계좌번호 줬더니 하는 말이 "집에 가는데 걸어서 20분 걸리니깐 그때 줄게요." 이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으로 나는 집에 걸어가면 40분이 넘는다 하면서 욕을 했네요.

그래도 예절있게 인사는 해야지하고 "네, 그럼 안녕히가세요."라고 했더니 끝까지 그 아줌마는 인사도 안하고 사과도 안하고 가버렸네요.


돈은 20분이 넘어서 받았지만 진짜 이런식으로 사기를 치는지 참...

16년도 모델도 아니고 자이언트 에스케이프1 모델도 아니고...

이건 뭐 저를 개호구로 보고 팔려고 했는지..

결국 버스비만 날리고 개고생 했네요.


아줌마~ 이 글을 혹시라도 읽으면 반성하시고 앞으로는 그런식으로 거래하지마세요.

잘못했으면 사과를 해야죠. 예절도 좀 지키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