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컵스가 10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며 염소의 저주를 깨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컵스의 팬은 아니지만 살아있을 때 시카고컵스의 우승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설렘니다.
누구는 태어나서 부터 팬을 했는데 죽을때까지 우승을 못봤는데 저는 살아생전에 우승을 볼 희망이 있다니..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시카고컵스가 지는 줄 알았는데 5차전과 6차전을 연달아 클리블랜드를 잡으면서 7차전을 맞이했습니다.
설마설마했는데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이 경기만 이기면 10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사실은 컵스 뿐 아니라 클리블랜드도 저주가 걸려있습니다.
바로 와후 추장의 저주 입니다.
클리블랜드의 마스코트인 인디언 와후 추장은 1951년 피부색을 노랑에서 빨강으로 바꾼 뒤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저주 때문에 68년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하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카고 컵스는 1908년(순종2년)에 마지막 우승 이후 108년 동안 우승을 한적이 없습니다.
1945년 컵스 팬인 샘 지아니스라는 관중이 리글리 필드에 머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염소를 데리고 왔다가 입장을 거부당하게 됩니다.
샘 지아니스는 염소 표까지 두장을 구매했지만 입장을 거부당하자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에서 다시는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으리라" 라는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이후 1908년(순종2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를 풀려고 했지만 저주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다면 염소의 저주를 깰 수 있습니다.
태어나서 컵스팬으로 응원했지만 죽을때까지 우승을 못보고 죽은 사람들도 허다한데 오늘은 과연 어찌될지 ...
염소의 저주를 깨는 것도 신기하고 저주끼리 붙는 다는 것도 참 신기합니다.
누가 저주를 깰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재미있는 경기입니다.
8회 말 2사 1루에서 마무리로 아롤디스 채프먼이 올라왔습니다.
세계 모든 야구팬들은 채프먼을 주목했을 겁니다.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하고 3점을 내주는 채프먼이였습니다.
결국 연장까지 접어들게 되는데 지금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경기가 잠시 중지되었습니다.
한치의 양보도 없이 승부한 양 팀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봤습니다. 모든 것들이 다 중요한 경기여서 선수들 하나하나 실수 없이 했어야 했는데 실수도 많이 나와서 더 간이 쫄깃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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